알림소식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다사다난했던 계묘년을 보내고 청룡의 해인 갑진년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청룡의 푸른색은 생명력과 성장, 신선함을 뜻하며, 용은 힘과 지혜 그리고 권위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청룡의 해인 올해는  새로운 도전과 풍요로운 미래를 향한 희망의 한 해가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우리 제주문화원은 지난해 문화원 가족 여러분들의 관심과 격려에 힘입어 많은 일들을 무난하게 치를 수 있었습니다. 과거 역대 원장님들이 쌓아놓은 토대 위에 변화하는 시대적 환경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시민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는 문화원으로 거듭 태어나고 있음은 여러분들의 관심과 협조 덕분이라 여겨집니다.

올해는 우리 제주문화원이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일정한 기간을 정해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물론 여러 가지 어려운 점도 있고, 예산도 뒷받침이 되어야 하리라 생각됩니다만 여러분들이 관심을 가져준다면 가능하리라 기대합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급변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놀랄 정도로 과학문명이 발달하고, 새로운 정보와 다양한 문물이 물밀 듯이 우리 곁으로 다가서고 있습니다. 정보화 시대에 걸맞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만, 그러다 보면 자칫 우리의 전통과 정체성이 우리의 마음 밭에서 사라질지도 모를 일입니다.

조상들이 살았던 흔적은 하나하나가 소중한 자산이며 후대에 물려주어야 할 귀중한 문화유산이기도 합니다. 우리 문화원은 이런 소중하고 가치 있는 옛 선인들의 생활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제주문화원 가족 여러분! 저는 우리 삶 자체가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삶과 문화는 떨어질 수 없는 관계입니다. 그러기에 삶이 나아지면 문화가 발전하게 되고, 문화가 발전하면 우리의 삶이 나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행복하고 가치 있는 삶을 살기 위해 우리 문화를 아끼고 사랑하고, 서로가 배려하고 참여하는 사회가 형성되기를 기대합니다.

제주문화원 가족 여러분! 청룡의 기운을 받아 올 한 해 만사형통하시고 바라는 소원들이 모두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2024년 1월

제주문화원장 김양택